작가, 남현우의 태어남의 순환전; 태동 다섯번째 이야기
신생아가 혼자 빙그레 웃거나 표정을 짓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동작을 흔히 배냇짓이라 하는데 이는 母의 뱃속에서부터 하던 동작을 태어나서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혼자 웃고 운다는 것은 그만큼 감정이 풍부해졌다는 증거이다. 생명탄생 9개월째이다. 이 작품은 태어남의 순환에 대비하는 준비를 나태내고 있다. 세상을 향한 자아준비인 것이다. 이 시기에 胎는 세상속으로 나올 준비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胎는 아홈가지 미덕을 가지고 있는데, 얼굴모습이 단정하고 목소리가 맑고 깨끗하며 걸음걸이가 조심스럽고 질서가 있다. 때를 알아 행동하며 먹고 마시는 데 절도를 알며, 항상 분수를 지켜 만족할 줄 안다. 나뉘어 흩어지지 않으며 음란하지 않으며 갔다가 되돌아올 줄 안다. 이 아홉가지 충신경강유화고정순(忠信敬剛柔和固貞順)을 가지고 있다.
상원미술관 소장품/남현우작/일러스트레이션/840x1188(mm)/2004년
본 작품의 아래부분 당초문(唐草文)은 끊어지지않고 오래도록 계속 이어지는 장수한다(益壽)는 길상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상기 작품은 태어남의 순환전(상원미술관, 2004년 1월 14일(수) ~ 1월 20일(화))에서 발표된 남현우 작가의 작품입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하며,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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