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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기반 기술

GPIA 2010. 3. 20. 13:54

우선 멀티미디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컴퓨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네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 문자를 제외한 다른 미디어를 저장할 수 있는 기록매체에 관한 기술.
  • 이미지 또는 비디오와 같은 일반적인 문자처리 방식에 관한 기술의 발전
  • 다양한 미디어들의 하이퍼 미디어 결합 기술.
  • 멀티미디어 통신의 발달

1) 저장 매체 기술의 발달과 CD-ROM

    하드 디스크의 문제점은 가격뿐 아니라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 마스터 디스 크에서 데이터 내용을 비트 단위 또는 바이트 단위로 읽어 이를 새로운 하드 디스크에 ㅇ겨야 한다는데 있다. 이러한 작업에는 수십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완성된 결과를 수만 부 복사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도 엄청나다. 따라서 멀티미디어 형태로 제작된 결과를 기록하고 이를 대량으로 배포할 수 있는 별도의 기록매체의 필요성이 제 시되었다. 80년대 초반에 발표된 오디오용 컴펙트 디스크에 사용된 디지탈 기술은 컴퓨 터 데이터를 수록하는데 사용할 수 있었으며 필립스 사와 소니사에 의해 시디롬이라는 규격을 83년도에 작성했다. 대용량의 기록매체인 CD-ROM은 600MB 한 장을 제작하는데 1,500원 미만의 비용으로도 가능한 대량 복사가 손쉬운 기록매 체로 멀티미디어의 용도에 아주 적합하다. 초기에는 주로 대용량의 문서를 보관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CD-ROM은 좀 더 발 전된 형태로 사운드와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가전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필립스사의 계획에 의해 추진되었고, 85년 CD-I라는 규격으로 발표되었다. 이 규격은 실시간 형태로 재생해야 하는 미디어에 관해서는 파일의 형태로 보 관할 경우 이를 연속된 형태로 재생하기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이러한 매체를 기록하는 방식을 별도로 정해야 함에 따라 CD-I 규격에서 이를 처음 수용했다. 컴퓨터 업체들은 CD-ROM의 기본형식에 사운드를 추가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 장하여 이를 CD-ROM XA라 불렀다. 지금 현재로서는 CD-ROM, CD-I, CD-ROM XA의 3개의 규격이 현재 멀티미디어 타이틀 출판의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 디지탈 비디오 처리 기술의 발달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처리 중 가장 기술적으로 힘든 비디오의 처리 기술인 비 디오 처리 기술은 실제는 모든 미디어에 해당하는 것이다. 저장매체 기술이 완성된 결과를 기록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디지탈 비디오 기 술은 그러한 매체에 기록된 결과를 컴퓨터를 이용해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에 관한 기술이다. 80년대 초반에 이미 한 픽셀을 24비트의 컬러로 표현하는 그래픽 모드를 워크 스테이션에서 사용해 왔으며 그 이후로는 주로 어떻게 하면 값싸게 이러한 기능 을 구현하는가에 집중적인 기술발전이 이루어졌다. 사운드 기능은 80년도 후반에 매킨토시, 썬 워크스테이션, 넥스트 등의 컴퓨터에 출력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되었으며,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기술적으로 새로 운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 디지탈 비디오의 가능성을 최초로 제시한 것은 현재 DVI라고 알려져 있는 방 식으로 RCA 연구진에 의해 80년대 후반부터 추진되어 온 방식으로, 인텔이 소유 하고 있으며 아이비엠의 지원을 받아 액션미디어(Action Media) II라는 상품명 으로 판매되고 있다. 인텔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은 1989년부터 추진되어 온 JPEG, MPEG으로 이어지는 국제 표준규격의 탄생이다. 사진과 디지탈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두 전 문가 그룹은 하드웨어 구현상 가능성이 있으나 DVI보다는 훨씬 우수한 성능을 갖는 표준 코딩 방식을 정했으며 국제표준이라는 특성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이를 지원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디지탈 비디오 발전에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특히 MPEG의 경우에는 PC 상에서의 비디오 처리뿐만 아니라 HDTV와 같은 고화 질 시스템의 디지탈화를 목표로 MPEG II, MPEG III와 같은 계속적인 규격의 개 선을 시도하고 있다.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입할 필요없이 메인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만으로 비디오를 처리하는 기술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현재로는 애플의 퀵타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용 비디오, 인텔의 인디 오로 대표되고 있으며 메인 프로세서의 처리속도는 계속 증가하게 되므로 PC 에 서는 이 기술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도 매우 크다.

3) 하이퍼미디어 기술의 발달

    하이퍼미디어란 미디어들을 어떻게 결합시키는가에 관한 것이다. 기존의 출판 물에서와는 달리 실시간적으로 움직이는 미디어, 즉 사운드 또는 비디오 등을 문장과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책과 같은 메타포어를 이용할 수는 없다. 멀티미디어의 중요성과 함께 단순한 문장끼리의 연결뿐만 아니라 문자와 그 림, 사운드, 비디오 등과의 연결을 강조하는 하이퍼 미디어라는 용어로 발전하 게 되었다. 이것은 빌 옛킨슨이 매킨토시 시스템에서 개발한 하이퍼카드이다. 하이퍼텍스트라는 용어를 제안한 테드 넬슨에 의해 "하이퍼 카드는 하이퍼텍 스트라고 볼 수 없다"하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 개념은 하이퍼미디어의 개 념을 보급하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러한 하이퍼미디어를 이용한 프로그 램 개념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즈 도움말 시스템에 등장하고 있으며 이것 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의 기본요소로 그 이후 수퍼카드, 툴 북과 같은 제품으 로 연결됐다. 한편 오쏘웨어라는 플로루 차트를 기반으로 하는 저작도구가 등장 하여 프로그래밍 방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발전해 왔다. 필립스 사에서 기획한 CD-I는 86년에 이미 그 규격을 확정지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 며, 당시에는 디지탈 비디오 기술의 한계를 느껴 애니메이션과 작은 비디오 화 면을 표준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CD-I를 제품으로 판매하기에는 CD-I시스템에 사용될 타이틀을 필요로 하며, 타이틀 개발을 위해서는 저작도구의 개발이 필요 했다. CD-I는 재생 전용의 시스템이므로 별도의 개발용 시스템이 없었으며 결국 매킨토시나 아이비엠 PC와 같이 다른 시스템에서 개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 한 예상치 못했던 문제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5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됐으며 최초의 제품은 91년 10월에야 발표됐다. 그결과 92년 말 백여 개의 타이틀을 확보하면서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데까지 이르렀다. CD-I의 발표가 예상보다 지연되자 CD-I사가 노리고 있는 가전 시장에 텔레비젼과의 연결기능이 우수한 아미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CDTV라는 가전형태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코모도어에 의해 발표됐다. 아미가라는 개발 플랫폼을 미리 보유했기에 저작환경 등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과 가전시장에 필요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코모도어 사에 의해 추진되는 CDTV의 미래는 아직은 의문시되고
    있다.

4) 멀티미디어 통신의 발달

    멀티미디어 통신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간에 주고 받을 수 있는 전달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 단계로는 기존 전화망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이미지 서비스만으로 충분하 다. VHS급의 화질을 갖는 비디오를 보내기 위해서는 1.2Mbps, TV 수준의 비디오를 보내기 위해서는 3-6Mbps의 전송이 가능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은 현단계로는 광전송을 기반으로 하는 시설망에서나 가능하며 모든 사용자 데이터를 주고 받 게 하기 위해서는 B-ISDN이 구현되는 시기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컴퓨터 개 발자에게는 외적인 제약조건이 된다. 멀티미디어 통신을 위해서는 현재 고전적인 컴퓨터 데이터 중심의 체계인 TCP/IP및 OS의 7개 계층의 프로토콜 구조를 비디오와 같은 새로운 데이터를 지 원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바꾸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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