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남현우의 베레시스 프로젝트; 창세기 마지막 일곱번째 이야기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후 이 세상 모든 것에 휴식의 시간을 주시니 바로 7일이니라. 출애굽기 에 "일곱째 날은 주 네 하나님의 안식일인즉" 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이것에 관하여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안식일에 대한 단어는 일곱 번째로 의미한다. 휴식의 안식일은 노동을 위한 육 일 뒤에 왔으며, 주간의 마지막 날로 간주되었다. 안식일 준수가 성문화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인 모세 때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가 되었던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고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실 때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하시며 십계명 중에 넷째 계명으로 안식일을 명하였다. 7은 완전수로 하나님의 안식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외에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세븐’(Seven)이라는 영화에서 숫자 7은 성경에 등장하는 탐식, 탐욕, 나태, 교만, 정욕, 시기, 분노라는 인간의 일곱 가지 죄악을 가리키고 있다. 불교에서도 극락은 일곱 천계로 되어 있다. 일본에서도 복을 주는 '7'신이 있다. 우리나라의 49제(7 ×7)도 7과 관련이 있다.
남현우작/일러스트레이션/840x1188(mm)/2011년
이 작품은 세가지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안식의 7, 신비의 7, 순환의 7, 쉬운 777의 이야기이다.
안식의 이야기 7, 본 작품은 창세기의 마지막날 7일을 표현한 작품이다. 7은 3이라는 하늘의 완전수(성부, 성자, 성령)와 4라는 지상의 완전수(동, 서, 남, 북)가 합하여진 수를 나타낸다. 그래서 하늘과 지상이 합해지면 우리에게 복이 되는 숫자 7이 된다.(Lucky Seven) 따라서 작품은 3등분으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우주, 지구, 하늘, 땅의 4로 표현되었다. 이러한 면분할을 합치면 7이다.
신비의 7, 심리학자 밀러는 7을 ‘마법의 숫자’라고 불렀다. 성스러운 7이 주는 의미는 다양하게 사용되고 표현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로마신화에는 힘이나 아름다움을 가진 '7'개의 신이 나오며, 북두칠성을 이루는 별들은 모두 '7'개이다. 옛 바빌로니아의 신전은 7층이었으며, 마야인들은 하늘을 7층이라고 하였으며, 7은 공간 속에서 방위를 나타내는 수로 보았다. 바빌로니아의 책력은 매달 7, 14, 21, 28일은 액이 있는 날로 간주하였다. 이집트인들은 천국에 이르는 일곱길과 천국의 일곱마리 소를, 그리고 일곱을 둘로 곱한 명부의 14처소를 알고 있었다. 따라서 작품은 몽환적 분위기로 표현되고 있다. 우주공간의 신비로움, 하늘과 바다의 신비로움이 표현된 것이다.
순환적 이야기 7, 7은 여자의 일생과 관련이 깊은데, 7달째에 젖니가 나고 7살 때 다 빠지며, 7년 후 14세가 되면 여자는 성숙해지고, 다시 7년 후 결혼을 하고, 7의 제곱 49세에 폐경기를 맞는다. 또한 임신기간도 마지막 월경의 첫날로부터 7x40일 동안으로 잡는다. 따라서 순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 작품에서 위 부분은 우주가 생성되는 1~6일간의 과학적 긴 여정을 나타낸 것이고, 아래 부분은 지구가 생성되는 해양(海洋)의 기운과 산맥(山脈)의 기운을 표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주에서 지구로, 하늘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산으로, 돌고도는 순환적 과학의 숫자 7의 이치와 원리를 표현하였다.
이 작품의 진행은 숫자 7이 주는 휴식의 과학적 이치와 원리를 표현하고자 안식, 신비, 순환의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되고 표현되었다.
휴식의 과학은 7의 이야기이다. 우주만물이 창조되는 과학적 원리를 표현한 것이다. “안식의 그날 7, 신비와 행운의 숫자 7, 순환적 의미 7, 우리는 어떤 관점에서 7에 접근해야 되는가?”
상기 작품은 발표된 상원미술관 특별기획전, 숫자&과학 쉬운이야기전 작품입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하며,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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