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은 동양의 철학적 사고의 틀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모든 환경을 음양을 가지고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음(陰)의 성질은 여성적인 요소로 해석되고 있으며, 양(陽)의 성질은 남성적인 요소로 해석되었다. 음양은 동아시아 특유의 의미 중첩 방법으로 확장되었고,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음양의 유래는 춘추전국 시대의 제자백가 중 음양가를 이루며 하나의 사상으로 성숙되었고, 송대의 주자가 성리학을 통해서 유학과 음양을 결합시키면서 발전되어갔다. 보통 음양을 도가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본래 노자의 저서(《도덕경》 또는 덕도경)에서는 음양이 언급되지 않았으며, 단지 천(天), 도(道), 유(有), 무(無)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 후세에 음양과 접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는 음양이라는 단어를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듣는다. 한의학의 음양은 한의학의 기본적인 틀이다. 도가와 달리 초기부터 음양이 핵심 개념이었다. 가장 오래되었다는 한의학 문헌 《황제내경》에서도 이미 음양이 사고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이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음양의 이치와 원리를 통해서 작가는 탄생이라는 주제를 풀고 있다. 우주가 생성될 때, 아니면 지구라는 인간 사는 세상이 이루어 요체를 음과 양으로 풀고 있다. 즉, 예를 들면 암컷과 수컷이 없으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수 없듯이 음과 양은 항상 공존해고 순환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음과 양은 음과 양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아래와 같은 특성을 지닌다. 음은 양으로 양은 음으로 변화하려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음과 양은 극에 도달하면 상호 대립의 양상을 지니고 있다. 음과 양은 상호 의존적이며 상대적으로 증감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음과 양은 상호 평형을 유지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음과 양은 서로 다르면서도 완전히 나눌 수 없다.
다음 작품은 음양의 원리를 나타낸 작품이다. 가운데 원은 순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 작품에서 연출된 배경은 천지만물을 나타낸 것이다. 가운데이미지는 함축적으로 음양을 나타낸 것이다. 인간은 부모로부터 기(氣)와 정(精)을 물려 받아, 탄생하여, 살기위해, 몸을 움직여, 의식주를 벌어서 생명을 영위한다. 이 모든 것은 하늘아래서, 그리고 땅위에서, 사람의 정신활동을 빌어 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 해가 뜨면 사람은 일어나고, 저녁에 해가 진면 사람은 활동을 중지하고 잠을 잔다. 그 활동하는 동안 땅 위에서 생성된 음식을 먹는다. 모든 동물이나 식물들도 그 규칙은 똑같다. 이것으로 보건데, 天, 地, 人 사이에는 일정한 규칙이 존재하며, 그 공통된 규칙에 따라 天, 地, 人 모두 생존하여 간다. 즉, 天,地(하늘, 우주)의 규칙이나, 人(사람)의 규칙은 똑같음을 알 수 있다. 이 규칙을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克)이라 한다. 움직임의 끝에서 고요해지고, 다시 음을 낳는다. 고요한 끝에 다시 움직인다. 한번 움직이고 한번 고요해진 것으로 서로의 뿌리가 된다. 이것으로서 음과 양으로 나누어 세워진다. 이번 테마에서는 탄생의 이치(理致)와 원리(原理)를 나타낸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치(理致)는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염도(厭覩)라고도 한다. 또한 사물의 근본이 되는 원리(原理)는 행위의 규범이고, <철학>기초가 되는 근거 또는 보편적 진리를 의미한다. 존재의 근거가 되는 실재 원리이며, 인식의 근거가 되는 인식 원리이다.
남현우작/음양의 이치/2008/60x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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