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몇개의 미술관이 있을까?
문화국가라고 하는 한국은 그야말로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너무나도 열약한 환경에 처해 있다. 특히 전문 미술관은 부재 상태이며, 후진국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500여개의 미술관(2009년 기준)이 있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미국, 일본, 캐나다 등 5,000여개의 미술관이 있다. 약 10배의 차이가 난다. 물론 숫자로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너무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에는 아프리카에도 있는 대규모의 자연사 박물관도 많치 않다. 사립으로 운영하는 자연사 박물관이 국립, 공립, 시립 미술관을 능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립미술관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 아무런 보장도 혜택도 없다. 아마도 몇년뒤에는 재정난에 있는 사립미술관의 한국 소장품들도 외국에다 팔것이다. 참, 웃긴일이다.
우리나라에 문화관광위가 있지만, 아마도 욘사마나 한류의 대중문화에만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재 보호는 20%에 지나지 않는다. 아마도 그 많은 자금과 예산들은 정치자금으로 가는것이 아닐까. 최근 길거리를 가다 10만원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하면, 전액환불을 해준다는 플랭카드를 보았다. 정치기금을 투명하게 조성하려는 노력은 보기 좋치만, 우리나라 문화재 보호나 문화기금에는 어는정도의 기금이 있단 말인가? 기껏해야 복권기금 정도일 것이다. 최근 몇몇 사건만 봐도 그렇치 아니한가?
필자에게서 나오는것은 한숨밖에 없다. 5000 여년에 걸친 빛나는 한국의 문화를 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는 노력해야 된다. 전문미술관의 설립과 정부의 지원은 한국의 문화산업과 미술관 문화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제발 각성하시길 기원하면서....현재의 키워드는 문화지만, 이것에는 많은 허와실이 있다는 것을 꼭 아시기를 바라면서....지금까지 불만썩인 어투로 이야기를 진행하였지만, 뭐 어떻하겠는가? 사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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