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남현우의 태어남의 순환전; 태어남의 도전, 그리고 질주에 대한 이야기
인간 생명의 태어남은 ‘그녀’와 ‘그’의 만남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들의 만남인 태어남의 시작을 위하여 ‘그녀’의 ‘길’을 통해 들어간 ‘씨앗’은 긴 꼬리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밭’을 향해 헤엄쳐 간다. 그러나 그 길은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며 험난한 장애물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 힘을 다한 질주로 일찌기 먼저 사멸 되어 버리는 ‘씨앗’, ‘그녀’의 특별한 반응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수의 ‘씨앗’ 등은 이미 짧은 생을 마감하며 조용히 사라져간다. 그래서 생명의 창조는 끓임없는 승부를 위한 도전이고 질주인 것이며, 우리는 이 도전을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한다. 이는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자연의 순리에 의해 진행되는 결과인 것이다.
상원미술관 소장품/남현우작/일러스트레이션/840x1188(mm)/2004년
이 작품에서 녹색(綠色)은 생명력을 상징한다. 선종에서 화홍유록 또는 유록화홍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인공을 가미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상태를 가리킨 말이다. 꽃이 빨간 것은 자연의 이치를 구현한 것이고(태어남의 원천), 버드나무가 푸른 것은 자연의 순리이며(태어남의 순화), 녹색은 자연과 생명력을 상징한다.(태어남의 기원)
상기 작품은 태어남의 순환전(상원미술관, 2004년 1월 14일~1월 20일)에서 발표된 남현우 작가의 작품입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하며,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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